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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반박 나선 문준용…“정치인, 함부로 영세예술인 입에 담지마” 경고

등록 2020-12-22 15:48수정 2020-12-22 19:12

“코로나 지원금 영세예술인에게 드렸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전시를 둘러싼 야권의 비난에 다시 반박과 경고의 글을 에스엔에스에 올렸다. 문준용 페이스북 계정에서 갈무리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전시를 둘러싼 야권의 비난에 다시 반박과 경고의 글을 에스엔에스에 올렸다. 문준용 페이스북 계정에서 갈무리

“경고: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

미술계에서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8)씨가 22일 에스엔에스에 다시 글을 올려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개인전을 비난해온 야당 등 정치권에 날 선 경고를 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 피해 예술인지원금 1400만원을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수령한 사실을 보수언론이 보도한 뒤, 야당인 국민의 힘이 ‘염치없다’ ‘다른 작가 지원 기회를 차지했다’는 식으로 특혜 시비를 제기하자 잇따라 반박 글을 올리고 있다.

준용씨는 이날 올린 ‘영세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3개 항목의 반박 내용과 결론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영세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된다”면서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야권)이 말하는 영세예술가”라고 짚었다. 문 작가는 이어 “제가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전시를 제작했다. 계약 취소했던 그 영세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제작된 제 작품은 앞으로도 영세 전시에 추가 비용 없이 전시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문준용 작가. 작가 페이스북 계정에서 갈무리
문준용 작가. 작가 페이스북 계정에서 갈무리

그는 ‘결론’에서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거라 지원금은 제가 받든 저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이 받든 상관없다. 지원금 신청 시 제가 위와 같이 계획안을 냈고 돈을 받아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뒤이어 붙인 ‘부연’에서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준용 씨는 전날에도 에스엔에스에 반박 글을 올려 “코로나 지원금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특혜 시비를 일축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고 그거(전시)라도 해야겠으니 피눈물을 흘리며 혹여 한 점이라도 팔아보려는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문 작가의 개인전은 23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과 실재의 겹침 효과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신작들이 나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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