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1일 밤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너무 늦은 시간 중계탓”
방송사 질타 목소리
방송사 질타 목소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텔레비전 토론의 시청률이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토론 때보다 12%포인트가량 낮아 ‘심야 토론’의 한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청률 조사 업체 티엔엠에스(TNmS)는 21일 밤 단일화 토론 시청률이 <한국방송>(KBS) 1텔레비전 8.1%, <문화방송>(MBC) 6.0%, <에스비에스>(SBS) 4.6%로 도합 18.7%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 3사 시청률 합계보다 2.4%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광주(22.4%), 전남(22.1%), 경북(21.0%), 수도권(19.7%)에서 많이 본 편이다.
이번 시청률은 10년 전 노-정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벌인 토론(30.9%)보다 약 12%포인트 낮은 것이다. 방송계에서는 당시보다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덜할 수 있고, 인터넷 중계로 본 이들도 있고, 지상파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나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저녁 7시에 시작한 10년 전과 달리, 지상파 3사가 기존 편성과 광고를 이유로 밤 11시15분에 토론이 시작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청률 조사 업체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시간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 프라임타임(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저녁 8시부터 밤 11시 사이에 진행했다면 시청률이 더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기획국장은 “시청자들의 관심도에 견줘 너무 늦은 시간에 중계가 이뤄졌다. 심야에 배치한 방송사들의 행태가 가장 큰 문제로, 드라마와 광고를 핑계로 대는 것은 공영방송의 책임과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음성원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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