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의 한 장면. 미디어캐슬 제공
지난달 8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작 소설까지 출간 3개월 만에 20만부 판매고를 올렸다.
22일 원작 소설 국내 출판사인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21일 기준 원작 소설은 약 20만부 팔렸다고 한다. 단행본 2종으로 구성된 소설은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불어 ‘신카이 3종 세트’로 불리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저자다.
대원씨아이 측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개봉 전 기대 심리로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만큼 팔린 것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원씨아이 산하 출판브랜드 니들북·하빌리스가 와디즈에서 진행한 굿즈 크라우드 펀딩도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행사에서 총 펀딩액은 5억1000만원을 넘겼으며 와디즈 출판 부분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굿즈에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날씨의 아이> <언어의정원> <별을 쫓는 아이> 등 신카이 감독이 쓴 소설 8종이 포함돼 있다.
완성도와 대중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한 소타와 함께 대지진을 일으키는 문을 찾아다니면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교감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개봉 38일 만에 국내 개봉 최고 흥행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으며, 20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76만여명이 이른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