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 한국방송 제공
새 진행자인 코미디언 김신영에 대한 기대감이 시청률로 이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한국방송1) 시청률이 9.2%(닐슨코리아)로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신영은 지난 6월 별세한 방송인 송해 후임으로 진행자 바통을 넘겨받았고, 이날 전파를 탄 경기 하남편은 그가 진행을 맡은 첫 방송이었다.
이날 시청률은 지난주 9일 방송분(7.3%)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 기관 집계에서는 10.5%로 나타났다. 방송사에서는 현재 닐슨코리아 집계를 시청률 기준으로 삼는다.
<전국노래자랑> 30~50대 시청자층은 전주보다 약 두배가량 올랐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송해 선생에 이어 김신영을 진행자로 발탁했고, 이를 두고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노련미가 부족할 것이다”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20~50대 사이에서는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평소 <전국노래자랑>을 잘 보지 않던 세대들이 관심을 가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17일 하남편 녹화현장에는 “김신영이 진행한다고 해서 녹화현장에 와봤다”는 젊은 세대들이 많았다.
이날은 가수 양희은을 비롯해 브레이브 걸스, 박서진, 에일리 등이 출연해 특별 무대를 꾸몄다. 코미디언
송은이, 탤런트 이계인, 가수 나비는 특별 참가자로 경연을 펼쳤다. 양희은의 소개로 나온 김신영은 그와 함께 노래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오는 23일에는 김신영의 고향인 ‘대구 달서구’편이 방송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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