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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태흥영화 20년’ 상영전…강수연 출연작 등 20편

등록 2022-05-16 08:59수정 2022-05-16 09:05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고 이태원 회장님과 강수연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방충식 태흥영화사 부사장이 잇따라 세상을 떠난 두 영화인을 기리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코파(KOPA)에서 열린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 개막식에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 숨을 거둔 이태원 전 태흥영화사 대표를 추모하고 그가 설립한 태흥영화사가 한국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자리로, 6월5일까지 열린다.

1990년대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장군의 아들>(1990)과 <서편제>(1993),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춘향뎐>(2000) 등 태흥영화사 영화 20편을 상영한다. 특히 <어른들은 몰라요>(1988),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1993) 등 8편은 극장 개봉을 마친 이후 한번도 재상영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미지왕>(1996), <축제>(1996), <금홍아 금홍아>(1995) 등은 4케이(K) 화질로 복원돼 관객을 만난다.

1987년 개봉해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한 &lt;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gt; 스틸컷. 한겨레 자료사진
1987년 개봉해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스틸컷. 한겨레 자료사진

상영작 가운데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등 강수연이 출연한 영화 2편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강수연은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개막식에서 상영된 13분짜리 전시 영상에도 그의 모습이 담겼다.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개막식에서 “영상자료원은 과거 유산을 현재 관객들, 영화인들과 만나게 함으로써 미래의 한국 영화를 준비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하고 “그런 점에서 태흥영화사는 과거 한국 영화의 유산을 물려줬고, 그 자체가 위대한 유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상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태흥영화사가 기증한 자료를 모은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기획전시가 열린다. 영상자료원이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 기획한 동명의 국문·영문 서적도 발간됐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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