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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징어게임’은?…넷플릭스 올해 라인업 25편 발표

등록 2022-01-19 17:04수정 2022-01-20 02:37

연상호 감독 ‘정이’·학원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올해 연상호 감독의 <정이>, 한국판 <종이의 집>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 25편 이상을 공개한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 격화 속에서 케이(K)콘텐츠에 특화된 넷플릭스만의 차별성으로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9일 오후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대표는 지난해 상상 이상의 성과를 거둔 <오징어 게임> 등 케이콘텐츠 열풍을 되돌아보면서, 올해 성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되게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 성과를 총평해보자면, 정말 꿈만 같은 한해였다”며 “<오징어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옥> <마이 네임> <고요의 바다> 등이 국내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전세계에서도 그렇다. 전세계에서 2019년 대비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이 6배가 늘었다는 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라고 했다.

&lt;지금 우리 학교는&gt;. 넷플릭스 제공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제공

강 부대표는 “이제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현재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해외 여러 플랫폼이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하려고 들어온다. 동시에 공격적으로 투자 금액을 늘리려고 한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실제로 섰다’고까지 얘기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그만큼 중요하고, 내부적인 평가나 위상도 올라갔다”고 했다.

&lt;소년 심판&gt;. 넷플릭스 제공
<소년 심판>. 넷플릭스 제공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넷플릭스는 올 한해 선보일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작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지난해보다 10편 늘어난 25편이 공개 예정작으로 확정됐다. 라인업 가운데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에 관심이 모인다. 22세기를 배경으로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 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에스에프(SF)물로, 명배우 강수연의 복귀작이다. 이밖에도 하정우·황정민 주연의 마악범죄물 <수리남>, 김혜수가 소년부 판사로 출연한 휴먼 법정 드라마 <소년 심판>,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현실풍자극 <블랙의 신부>, 유지태·김윤진·박해수·전종서 등이 출연하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전여빈 주연의 유에프오(UFO) 미스터리물 <글리치>, 김옥빈·유태오 주연의 멜로물 <연애대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다. 히트작 <솔로지옥>을 잇는 예능도 만든다. 셀럽 파이브(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의 페이크 다큐 <셀럽은 회의 중>을 통해 날것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lt;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gt;. 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제공

제작 편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투자 규모도 역대급일 터. 강 부대표는 “투자 규모는 지금 시점에선 정확히 알기 힘들다. 우리가 지금까지 1조원 넘게 투자했고, 지난해만 해도 5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제작한 오리지널이 15개인데, 올해는 25개를 발표했으니, 그 부분에서 충분히 투자 금액을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케이콘텐츠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30편 넘는 한국 작품을 해외에 소개했다.

강 부대표는 특히 올해 첫 시리즈로 오는 28일 공개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기대되는 라인업은 바로 다음 작품”이라며 “결과물을 본 입장에서 엄청 재밌다. 학교 안에 고립된 어린 학생들이 좀비들과 어떻게 사투를 벌이는지, 특이한 한국적 요소로 풀어낼 수 있는 게 있더라”고 했다.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lt;셀럽은 회의 중&gt;. 넷플릭스 제공
<셀럽은 회의 중>. 넷플릭스 제공

디즈니플러스의 공세와 HBO맥스 등 글로벌 오티티의 국내 진출에 맞서는 넷플릭스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강 부대표는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은 많다. 이런 경쟁 상황에서도 자신 있다. 한국 생태계, 한국 제작자와 발 맞춰 제작하고 협업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한국 창작 생태계와 잘 합을 맞춰 같이 커나갈 수 있는 파트너가 넷플릭스 아닌가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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