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 서거 3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리는 장편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가 추모제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순회 상영되고 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꿈꿨던 노회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 <노회찬6411>은 오는 9월 개봉한다.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를 시작으로 열린 추모상영회는, 대전·광주·청주·전주(22일), 서울·대구·부산·창원(23일), 울산·성남(24일), 천안·세종(25일), 원주(27일), 제주(28일) 등 총 12일 동안 19개 지역, 21곳의 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노회찬재단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는 9월 개봉에 앞서 영화 제작을 후원한 ‘6411서포터즈’와 노회찬재단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정식 개봉 때는 완성도를 더 높인 작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극장별로 최대 49석까지만 예약을 받는 등 좌석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다큐영화 <노회찬6411> 포스터. 명필름 제공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다큐 <노회찬6411>은 평생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노회찬의 삶을 기록한 작품이다. ‘6411’은 노 의원이 생전에 언급한 ‘6411번 버스’ 연설에서 따왔다. 노 의원은 2012년 진보정의당 당 대표 수락 연설 당시, 매일 새벽 서울 구로구 거리공원에서 출발하는 6411번 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언급했다. 평생을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노동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정의당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노 의원 사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며 명연설로 회자된 바 있다.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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