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언의 시동걸기
정재율 지음 l 현대문학(2023) 거짓된 선동이 승한 사회에선 눈앞에 있는 것들조차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불과 몇 개월을 사이에 두고 말을 바꾸기 일쑤인 정치권의 소식을 접하고 있자니 거기에서 전해지는 얘기들에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 뒤에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숨어 있는 것 같고,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더 찾아 나서야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런데, 그런가. 정재율의 시를 읽다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란 다짜고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 것들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통해, 바로 거기에서부터 ‘이전부터 이미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고 있던 무언가’를 찾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길 한구석에 모여 앉은 아이들을 지나치지 않고 그이들을 향해 자상하게, 그리고 집중하면서 시선을 두는 시인의 방식을 다음 시에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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