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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냐 굳히기냐…여야, 부산시장 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 당력 ‘집중’

등록 2021-04-04 19:06수정 2021-04-05 02:30

<b>사전투표하는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박형준</b><br>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 사진 가운데)가 부산진구노인장애복지관 5층에서 아내심연옥 씨, 아들 준현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 사진)는 해운대 구청에서 투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사전투표하는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박형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 사진 가운데)가 부산진구노인장애복지관 5층에서 아내심연옥 씨, 아들 준현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 사진)는 해운대 구청에서 투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동안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총력전을 벌였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정권 심판’을 앞세워 굳히기에 나섰다. 여야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3일과 4일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당력을 집중했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4일 오전 11시 수영구 남천성당 부활절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1시40분에는 선거사무소에서 유라시아 관광거점도시 부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부울경은 물론 남해안을 연결하는 남부권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실권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오후 5시부터 부평동과 남포동에서 거리유세를 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불법사찰 지시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국회 조형물 납품 의혹 등을 담은 박 후보 관련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을 발표하며 박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전날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유세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4일 부산을 찾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금태섭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합동유세를 펼치며 세몰이를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남구 엘지메트로시티 아파트 앞에서 한 유세에서 “이번에 압승을 거둬서 내년 대한민국 기초를 만들고 리더십의 파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등이 주최한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연제구 거제시장에서 정운천 전 국무총리와 함께 합동유세를 했다. 전날에는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이재오 상임고문과 함께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다.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로 여러분의 아들딸이 평생 월급을 벌어도 집 한칸 마련 못 하는 세상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놨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 캠프 쪽은 저마다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 캠프 쪽은 연이은 박 후보 관련 의혹으로 현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역전을 전망했다. 박 후보 쪽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며 낙승을 자신했다.

손상우 미래당 후보, 배준현 민생당 후보,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 노정현 진보당 후보 등 다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도 마지막 주말 유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2~3일 치러진 부산시장 선거 사전투표율은 18.65%로, 184만932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전투표에서 박형준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 사진이 올라와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공개된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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