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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 찾은 부산시민 “세상 바꾸려면 투표를…”

등록 2021-04-02 11:25수정 2021-04-02 11:57

오전 11시 투표율 2.6%…지난 총선보다 낮을 듯
부산시 연제구 거제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김영동 기자
부산시 연제구 거제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김영동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투표소가 꾸려진 부산시 연제구 거제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사전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시민들은 사전투표장 들머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장으로 향했다. 권아무개(47)씨는 “최근 코로나19 부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여 투표 날보다 사전투표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비교적 덜 모이는 오전에 투표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투표장 안에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선거사무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줄을 선 유권자들이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관리했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선거사무원에게 건네고 전자서명을 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곧바로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왔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출구에서 착용했던 비닐장갑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투표를 끝낸 김아무개(69)씨는 “투표날인 7일에 일을 해야 해 오늘 사전투표를 했다.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이 꿈이라는 막내를 보면, 화가 난다. 취업이라는 평범한 꿈을 바라는 막내아들 같은 젊은이들도 세상을 바꾸려면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 두 후보가 서로 헐뜯기에만 혈안인 모양새는 아쉽다”고도 했다.

오전 11시 기준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2.6%다. 지난해 21대 총선 부산의 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의 투표율(3.29%)보다 0.7%포인트 낮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총선에 견줘 높지 않을 듯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진구 전포2동 부산진구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아침 8시50분께 해운대구청에서,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오전 10시40분께 연제구 거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각각 사전투표했다.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오후 1시30분께 수영구 광안4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아침 7시10분께 금정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시민들을 상대로 손팻말을 들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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