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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 살릴 일꾼” 박형준 “정부 실정 심판” 첫날부터 난타전

등록 2021-03-25 15:44수정 2021-03-26 02:44

김영춘 “각종 불법비리 의혹투성인 후보에게 부산 맡길 수 있나”
박형준 “양심이 있으면 점잖은 정책선거를 치르고도 모자랄 판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춘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춘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가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여당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힘있는 일꾼론을, 야당의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폈다.

김영춘 후보는 25일 아침 8시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 세워진 유세차량에 올라 출근 중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오전 11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출정식에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고 경제선거이고, 부산살리기 선거”라고 주장했다. 또 “부산이 그야말로 위기다. 해마다 일자리를 찾아서 부산을 떠나는 2만명 가운데 절반이 20~30대다. 대학들은 정원을 못채워서 아우성이고 가게들은 코로나19로 다 문을 닫는다. 앞으로 1~2년이 골든타임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가덕도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김영춘이 나서야 2023년 첫삽을 뜨고 2029년 완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운대해수욕장 앞 ‘엘시티’ 아파트 분양권 특혜와 자녀 입시청탁 의혹 등이 불거진 박형준 후보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각종 불법비리 의혹투성이고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과 정권 추구를 위해 부산을 이용하는 국민의힘에게 위기의 부산을 맡기겠느냐? 아니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같은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고 부산을 위해 민주당 정권을 이용할 수 있는 김영춘에게 위기의 부산을 맡기겠느냐”고 물었다. 이후 김 후보는 언론 인터뷰와 청년벤처창업가 간담회, 경부선 숲길 정책투어, 부산한의사협회 임원단 간담회 등을 이어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박형준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박형준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박형준 후보는 아침 7시30분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 중구 광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오전 10시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첫번째 거리유세를 했다.

그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정규직 일자리가 270만개 늘었지만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정규직 일자리 195만개를 줄이고 비정규직이 가장 많아졌다. 갑자기 52시간제(를 도입하고) 최저임금을 올려서 소상인들은 힘들고 알바생도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관계는 엉망이고 일본·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북한에 아부만 하다가 북한을 강력한 핵무기 국가를 만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자녀 입시청탁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겨냥해 “부산시장 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른다. 양심이 있으면 점잖은 정책선거를 치르고도 모자랄 판에 남을 손가락질하고 헐뜯고 비난하고 모략선전 선거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정권 심판 주장에 대해 서면교차로 근처에서 만난 20대 취업준비생 김아무개씨는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공정사회를 외쳤지만 조국 사건에서 보듯이 여전히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20대는 “국민의힘은 과거 국정농단의 책임이 막중함에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지만 국민의힘은 절대 찍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김영동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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