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독감 주사를 맞은 80대가 숨졌다.
23일 새벽 1시54분께 부산 부산진구에 사는 80대 ㄱ씨가 자신의 집 방 안에서 호흡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ㄱ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ㄱ씨는 4일 전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고 대구의 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쪽의 권유로 독감 백신을 맞았다.
경찰은 ㄱ씨의 사망원인을 고령에 따른 심혈관 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감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어 ㄱ씨의 사망원인과 독감 예방 접종, 기저질환 등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주검을 부검하기로 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