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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중소기업 수출길, 화상 ‘수출 상담회’가 뚫는다

등록 2020-05-26 10:18수정 2020-05-26 10:23

울산시, 중국 창춘시와 자동차부품 화상 수출상담회
지난 25일 진행된 어느 자동차부품 기업의 화상 수출상담회 모습. 울산시 제공
지난 25일 진행된 어느 자동차부품 기업의 화상 수출상담회 모습.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코로나19로 막힌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국외 수출길을 뚫기 위해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울산시는 지난 25일부터 중국 창춘시와 자동차부품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담회는 코트라 울산지원단과 울산경제진흥원 등이 함께 마련했다. ㈜부국산업과 ㈜린노알미늄 등 지역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9곳이 참가해 창춘시의 제일자동차 그룹 산하 1·2차 협력회사들과 화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제일자동차 그룹은 중국 최초의 완성차 생산기업으로, 상하이자동차, 둥펑자동차 등과 더불어 중국 3대 자동차 기업으로 꼽힌다. 폭스바겐·도요타 등과의 합자회사, 지에팡 트럭, 홍치승용차 등 계열사를 거느리며, 연간 340만대의 차량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창춘시는 울산시의 국외 자매도시 9곳 가운데 4번째로 1994년 3월 울산시와 자매결연을 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두 도시 시장의 화상회의도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두 도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마케팅의 새 활로를 찾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화상 상담회는 25~26일엔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27∼29일엔 코트라 울산지원단 사이버상담실에서 진행된다. 각 사업장에서도 중국 참여 기업들과 화상 수출상담이 가능하다. 참가 기업은 온라인 상담이 가능한 부스와 통역원을 지원받아 수출상담을 하게 된다.

울산시 투자교류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국외 판로 개척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화상 수출상담회가 중소기업 국외 마케팅 재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 수출길을 뚫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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