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경북 예천군수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예천군 제공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9명이나 발생한 경북 예천군이 전체 주민에게 코로나 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예천군은 20일 “전체 주민 2만6700여 가구 5만5452명한테 1인당 10만원씩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예천군의회에서 23일까지 임시회의를 열어 이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재난지원금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55억4520만원은 축제와 행사비,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를 절약해 마련할 예정이다. 이병월 예천군 부군수는 “23일께 예천군의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조례제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전체 주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코로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은 현재 중위소득 85%에 못미치는 1만여 가구의 신청을 받아 가구당 50만원∼80만원씩의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앞서 경북 영천시는 지난 16일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주민 4만9천여 가구에 20만∼80만원씩의 코로나긴급 생활비를 다음달 13일부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