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개학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경북지역의 학부모와 학생 설문조사 결과.
경북지역의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71%가 오는 4월6일로 예정된 개학에 반대한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교육청은 30일 “최근 초중고 학생 5만여명, 학부모 13만여명, 교원 1만2천여명, 행정직원 2400여명, 일반인 2700여명 등 20만3100여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응답자의 71.4%인 14만5100여명이 4월6일 개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월6일 개학여부에 관한 각 분야별 설문조사 결과.
이 가운데 학부모는 74%가 개학에 반대했고, 교원은 73%, 학생들은 65%, 행정직 68%, 일반인 71%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학생들 가운데는 초등학생이 4월6일 개학에 가장 반대(75%)했다. 차유경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 안정에 접어들었다고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4월6일부터 개학후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조사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개학연기에 대비해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을 각 초중고에 전달했다. 도교육청쪽은 “화상을 통한 원격수업은 온라인학습과 달리 수입일수와 수업시수가 인정되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일 경우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까지 가능하다. 원격수업을 지원하기위해 이번 주부터 초중고교 원격수업 시범학교 9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서는 전체 확진환자 1243명 가운데 학생 26명, 교직원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도표 경북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