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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가산단 유휴지에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등록 2019-12-17 12:01수정 2019-12-17 12:09

울산 남구 황성동 미포국가산단 안 1372㎡ 규모
울산시·K2코리아·한국세계자연기금이 함께 준공
울산미포국가산단의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현장. 울산시 제공
울산미포국가산단의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현장. 울산시 제공

지방정부,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 손잡고 국가산업단지 안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을 조성했다.

울산시는 17일 남구 황성동 30-11 일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안 유휴지 1372㎡에 케이투코리아㈜, 한국세계자연기금(WWF-Korea)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을 조성해 준공했다. 이 도시숲 조성은 울산시, 케이투코리아, 한국세계자연기금이 지난 6월4일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했다. 케이투코리아는 등산용품 등 아웃도어 전문제조업체, 한국세계자연기금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주목적으로 하는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기구 한국본부다.

울산시는 미포국가산단 안의 시유지를 제공하고, 케이투코리아는 숲 조성 사업비 5000만원을 후원했다. 여기에 한국세계자연기금이 이팝나무 등 10종 232그루의 나무를 직접 심어 시에 기증했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의 하나로서, 시민과 기업이 주도하는 참여형 녹화사업의 첫 사례로 꼽힌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년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에 나서, 지난 3월21일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1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도시숲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더 많은 기업체에서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국가산단의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직접 숲을 조성함으로써 사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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