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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사장에 쥐가…영어듣기시험 잡음으로 다시 치러

등록 2019-11-14 16:34수정 2019-11-14 16:47

부산의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부정행위 혐의로 퇴장당하고 영어듣기시험이 다시 시작되는가 하면 시험장에 쥐가 발견되는 등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부산 남구의 고교에선 1교시 국어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다른 수험생의 책상 서랍에 모의고사 문제지가 들어 있다고 시험감독관에게 신고했다. 시험감독관은 부정행위를 했다며 모의고사를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던 수험생을 시험장에서 퇴장시켰다. 부산 금정구의 한 고교에선 2교시 수학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 뒤에도 수험생이 답안을 표시하다 퇴장당했다.

부산 사하구의 고교에선 3교시 영어듣기시험 방송을 하던 중 5분 동안 잡음이 계속 발생했다. 이에 시험감독관은 오후 1시17분부터 다시 영어듣기시험 방송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듣기시험이 지연된 시간만큼 시험을 연장해 3교시를 무사히 치렀다”고 밝혔다.

2교시 수학시험을 치르던 부산 해운대구의 고교에선 한 수험생이 사물함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시험감독관에게 신고했다. 시험감독관은 점심시간 사물함 뒤에 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쥐 한 마리를 잡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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