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대구 중구의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다.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서문시장은 문화유산이다.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 역사 한가운데 서문시장이 있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고, 서문시장 응원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문시장 상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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