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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환경단체 “대저대교·가덕신공항 건설 멈춰라”

등록 2023-02-01 13:43수정 2023-02-01 13:46

“세계급 자연유산인 낙동강 하구 훼손”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단체가 부산시에 낙동강하구 개발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동 기자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단체가 부산시에 낙동강하구 개발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동 기자

부산 환경단체가 부산시에 철새 서식처를 관통하는 대저대교 건설 등 낙동강하구 개발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1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습지와 환경을 파괴하는 대저대교, 가덕신공항,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 등 토목사업을 철회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이 단체는 “낙동강하구는 한국 최고의 자연 습지 중 하나로 미국의 요세미티, 스위스의 마터호른, 호주의 대보초 등과 어깨를 겨누는 세계급 자연유산이다. 이곳의 자연을 기반으로 한 미래 발전계획을 수립하기는커녕 인구수·교통량·항공량까지 줄어드는 현실을 숨기고 대저대교 등 교량, 가덕신공항, 제2에코델타시티 건설 등 토목사업만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시가 유치하려는 2030세계 박람회의 부제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이다. 낙동강하구 보호구역 핵심 지역을 훼손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을 강행하면서도 이런 표어를 내세우는 박형준 시장이야말로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꼴이다. 세계가 이런 부산시의 행태를 지켜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낙동강하구 등 대자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부산 미래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창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노선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는 “내일(2일)이 세계습지의 날이다. 습지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하는데도 부산시는 세계 5대 습지에 해당하는 낙동강하구에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부산시의 엉터리 도시계획에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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