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98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25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9일 부산시 집계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부산 신규 확진자는 1만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부산시 인구(약 333만명)의 37%에 해당하는 124만1950명이다.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자는 전체의 0.6%인 7606명이며 세 차례 감염된 사람은 9명이다.
주간 기준 확진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지난 6일 1주간 확진자는 4만955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는 5850명이었다. 전주 하루 평균 확진자(4382명)에 견줘 1.34배 늘었다.
지난달 31일~지난 6일 1주간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80살 이상 8명, 70~79살 3명, 60~69살 2명, 30~39살과 20~29살 각 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7명, 1·3차 접종자 각 2명, 4차 접종자 4명이었다. 위중증환자는 하루 평균 18.7명으로 전주 9.6명에 견줘 갑절가량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나빠진 양상을 보였다. 또 60살 이상 확진자 비중이 20%대로 올라가면서 위중증환자가 더 늘 수 있다. 60살 이상 연령과 만성질환자는 4차 백신접종을 받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진단검사를 하고 확진되면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 상담을 신속히 받아달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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