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항만안내선 새누리호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과 항만관계자 등에게 항만을 알리는 항만안내선 ‘새누리호’(56t급)가 15일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항만공사는 14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운항을 일시 중단했던 새누리호가 2년4개월 만인 15일부터 다시 부산항 북항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새누리호는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5년 부산 에이펙 정상회담 당시 부산항을 홍보하려 도입한 안내선이다. 길이 21.43m, 폭 6.64m의 규모로 최대 59명을 태울 수 있다. 최고속도는 29노트(시속 53.7㎞)다.
주로 항만견학용 등으로 운용돼 왔다. 2005년 취항 후 2020년 2월까지 승객 18만여명이 새누리호를 타고 부산항을 둘러봤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선박 안전성 점검, 배 안 환경개선 작업 등을 거쳐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새누리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중구 수미르공원 근처 선착장에서 출발해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재개발 사업지,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영도 한진중공업 등 부산항 북항 주변을 1시간여 동안 한 바퀴 돌면서 운항한다. 항만 전문가가 함께 배에 타 북항 주요 시설을 설명해준다.
부산항만공사 쪽은 “부산항의 발전상과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선 신청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에서 다달이 마지막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무료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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