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많게는 하루 4만명대까지 치솟았던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7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8963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71만7747명이 됐다”고 21일 밝혔다. 71만7747명은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 전체 인구 333만119명의 21.55%다. 부산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7일 만이다. 앞서 하루 확진자가 1만명 미만이었던 날은 지난달 21일로 6139명이었다. 같은달 22일 1만2816명을 시작으로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16일 4만2434명이 발생하며 부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루 확진자 8963명은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의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이지만, 같은 주말의 검사 결과가 반영된 날을 기준으로 해도 28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된 지난달 20일 확진자 수는 7541명이었다. 이어 같은달 27일 1만2617명, 지난 6일 2만6456명, 13일 2만7758명이었다.
27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말검사 건수가 반영됐기 때문에 감소세 지속에 대한 판단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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