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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두 자릿수로 줄어든 대구, 오미크론 감염자는 급증

등록 2022-01-04 15:54수정 2022-01-04 16:04

지난달 21일부터 오미크론 감염자 122명
대구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2주 동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민은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는 4일 “대구에서 지난달 21일 첫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뒤 입국자와 그 가족 19명, 북구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자 99명 등 모두 122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구 어린이집에서는 방문 수업을 하는 체육강사 2명이 지난달 24일 처음 확진된 뒤, 4일 새벽 0시까지 대구 어린이집 3곳, 유치원 2곳, 학원 2곳, 경북 경산시 학원 1곳 등 모두 379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99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다. 대구시는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99명을 뺀 나머지 검삿감을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인데, 북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임현정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이들이 밀집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시에 집단감염이 퍼졌다. 최근 나오는 확진자는 격리 중 확진되거나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례다. 격리해제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확진자가 나오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은 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달 4일부터 날마다 100~200명대 확진자가 나왔으나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86명, 98명, 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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