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던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발열 체크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319명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다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다. 경북에서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다 발생했다.
부산시는 “15일 하루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인원이 346명이다. 또 16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지난해 2월21일 부산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누적 확진자는 2만414명이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 3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303명이 나온 지난 9일이었다. 이어 10일 319명, 11일 328명을 기록했다. 12일(241명)과 13일(206명) 200명대로 내려갔다가, 14일 역대 최다인 343명을 기록했다. 15일 다시 346명이 발생하며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16일에도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70명이 발생하며 사흘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북에서도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수 최다를 기록했다. 14일 역대 최다인 193명에 이어 15일 15명이 더 많은 208명이 발생하며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했다. 경북은 5일부터 15일까지 11일 연속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 대구에선 15일 158명이 발생해 4일부터 15일까지 12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울산에선 교회와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울산에선 13일 하루 85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일 59명, 15일 76명 등 많은 수의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울산에서 이같이 다시 확산세가 재발하게 된 것은 중·북구의 교회와 울주군의 경로당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8일부터 시작된 중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교인 44명을 포함해 48명, 14일부터 시작된 북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교인 23명을 포함해 24명에 이르렀다. 10일부터 시작된 울주군 경로당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었다.
경남에선 13일 181명, 14일 195명, 15일 199명 등 최근 사흘 연속해서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16일 0시 기준 85.8%에 이르렀다.
김광수 신동명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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