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283명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이날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2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241명이다”고 밝혔다. 283명은 오후 2시까지 집계한 것이어서 자정까지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나 300명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집단감염은 북·수영·남·동래·영도·서구 등지의 실내체육시설과 종합병원, 초등학교, 목욕장 등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확진자 283명 가운데 166명(58.7%)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대가 나온 것은 지난 3일(201명)이다. 이후 4일 207명, 7일 253명, 8일 252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지난 2~8일) 동안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1명이다. 앞선 일주일(지난달 25일~지난 1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5명이었다.
9일 새벽 0시 기준 부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7.8%이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77.1%로 나타났다. 일반병상 가동률은 67.5%다. 병세가 무겁고 위험한 위중증 환자는 48명이며, 재택치료자는 568명이다.
부산시는 이달말까지 60살 이상 고령자의 3차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와 이·통·반장을 동원해 백신 대리 예약을 진행한다. 위탁의료기관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중단해 고령자가 원하는 날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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