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북도에서 코로나19 발생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도는 26일 “전날 1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확진자로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경북에서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은 지난해 3월6일(115명)이었다.
시·군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경북 문경시다. 문경시에서는 한 병원의 진폐 병동에서 18명이 확진되는 등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 확진자 18명은 입원환자 11명, 간병인 7명으로 모두 60살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은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돌파 감염됐다.
문경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폐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신속히 전담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 60살 이상 시민들은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 주시길 바라며, 특히 김장철, 연말연시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경산 20명, 구미 16명, 성주 12명, 포항 10명, 칠곡 8명, 영주 7명, 경주 6명, 영덕 5명, 안동 3명, 봉화 2명, 김천·영천·상주·군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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