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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88일 만에 다시 100명 넘어

등록 2021-11-17 14:34수정 2021-11-17 14:46

부산 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 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추가 확진자가 88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16일 새벽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다. 103명 가운데 75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끝나고 2주 뒤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2월21일부터 16일까지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4974명이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처음 발생한 날은 102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7월20일이었다. 다음날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이틀 뒤인 8월12일로, 이날 180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루 확진자가 113명을 기록한 8월21일 이후 100명 이하로 내려갔다가, 88일 만인 17일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의 확진자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확진자는 31명이었으나, 이달 들어 17일까지 1067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62.7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 견줘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배로 불어난 것이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병상 가동률이 일반 병상은 53.6%, 중환자 병상은 27%다. 현재 174명인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당분간 병상 부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이런 추세로 퍼지면 중환자 병상 부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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