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은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
울산시는 1일 산림청이 주관한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은 산림청이 최근 10년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도시 숲을 대상으로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이 잘 발휘되게 조성·관리되는지 평가해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전국 각 시·도에서 23건의 우수사례가 신청됐는데 서류심사와 전문가 현장심사를 통해 울산시의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은 울산시가 지난 2019년부터 울산 북구 연암동 896 일대 산업단지 인근 완충녹지 6.3㏊에 미세먼지 저감에 우수한 해송·가시나무·느티나무 등 총 44종 9만1207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를 분담해 모두 62억원이 들어갔다.
울산미포지구 미세먼지 차단 숲 전경. 오른쪽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다.
이 숲은 공모 심사에서 다양한 수목과 식물 식재를 통한 생물 다양성 확보, 도시 숲 보전과 재해예방을 위한 임시 저류지 설치, 주변 여건을 고려한 산책로 조성 등 도시 숲의 질적인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현장심사 참여 전문가들로부터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취지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조성됐고 주변 여건을 고려한 공간 활용과 시민참여 활동 등이 다른 시·도에 비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시는 내년에도 생활권 도시 숲(생활환경 숲, 가로수 조성, 학교 숲 등) 14곳, 미세먼지 차단 숲 6곳, 도시바람길 숲 4곳, 자녀안심 그린 숲 3곳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시 제공
▶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