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준공영제 버스업체 노사가 26일 파업 시작 5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타결해 버스가 정상운영되고 있다. 허호준 기자
제주지역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50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해 버스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지역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오전 5시10분께 임금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 철회에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제주도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합 제주자동차노조, 버스회사 대표 등이 참석해 전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13시간여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 쪽은 총액 인건비 8.5% 인상, 1일 2교대제 도입, 정박 식대 1일 2식 제공 등을 요구하며 26일 노선버스 파업을 예고했다. 사 쪽은 준공영제로 운영해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지난해 1.56% 인상돼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사 양쪽은 조정기한인 이날 오전 4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첫차 운행을 앞두고 다시 협상을 벌여 임금 3%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