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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실종선원 수색 지원 해경 헬기 추락…마라도 해상 3명 사망·실종

등록 2022-04-08 07:57수정 2022-04-08 10:16

대만해역 실종 우리 선원 수색 경비함에
특수구조대 6명 내려준뒤 이륙직후 추락
4명 탑승자 중 1명 구조·2명 사망·1명 실종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오전 1시32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승무원 4명 가운데 항공대 부기장 정아무개(51) 경위와 전탐사 황아무개(28) 경장이 숨졌고, 정비사 차아무개(42) 경장이 실종됐다.

사고기와 동종인 해경 헬기(S-92).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사고기와 동종인 해경 헬기(S-92).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기장 최아무개(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헬기는 대만해역에서 실종된 우리나라 국적 선원 수색을 위해 이동 중인 제주해경 소속 경비함정 3012함에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돌아가려다 이륙 후 추락했다.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지점.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지점.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해경 관계자는 “인근 해역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이 곧바로 고속단정을 내려 이날 오전 2시10분께 헬기에 탑승했던 해양경찰관 3명을 구조했다. 3명 중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실종상태이다”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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