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8일 새벽 제주남방 해역 헬기 해상추락 실종자 수색을 위해 중앙구조본부를 비상가동하고 수색에 총력을 다할것을 지시했다.
해양경찰청은 8일 새벽 정봉훈 해경청장이 중앙구조본부를 비상 가동하고 제주 해역 헬기 해상 추락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중앙구조본부 회의를 마치고 사고가 난 제주도로 이동해 구조 현장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침몰 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 7척과 해군 군함·해수부 어업지도선 6척, 민간어선 4척을 동원해 실종된 항공대 승무원을 수색 중이다.
남해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지점.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이날 오전 1시32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승무원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기장인 최아무개(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가 난 헬기는 마라도 인근 해상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주고 이륙한 뒤 다시 부산으로 가려다가 추락했다. 당시 경비함정 3012함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