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시는 누적 확진자가 25명이 나온 기존 교회 관련 확진자를 분류한 기준을 바꿔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으로 수정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촬영한 TCS 에이스 국제학교의 모습.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티시에스(TCS·Two Commandment School)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127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 아이이엠(IEM) 국제학교 등의 관계자들과 접촉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25명의 확진자 중 22명이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자이고, 3명만 연쇄 감염자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운영자나 교회 관계자 등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대전 아이이엠 국제학교와 연관성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애초 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가,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고리가 티시에스 국제학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분류 기준을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으로 수정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계자 등은 ‘대전 아이이엠 국제학교 관계자 등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대전 아이이엠 국제학교를 방문했는지를 조사해 첫 감염 고리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는 북구 신용동 3층 규모의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고, 2층엔 빛내리교회가 있으며, 3층은 기숙사 등 공동 숙식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8일 첫 교육을 시작한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는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이곳의 10대 학생(15명 안팎)들은 모두 3층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다.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와 교회엔 학생·교사·전도사 등 30여 명이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광주 티시에스 에이스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다녀갔던 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 137명 중 유치원 교사 1명이 확진됐고, 원생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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