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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검찰 정치화로 야당과 전쟁”…광주·전남 시국기도회

등록 2023-10-04 15:11수정 2023-10-04 15:19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 목회자와 신자들이 지난 6월20일 전남 해남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순회 시국기도회’를 열고 있다.노회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 목회자와 신자들이 지난 6월20일 전남 해남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순회 시국기도회’를 열고 있다.노회 제공

“추석 민심은 바닥인데 윤석열 정부는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노회(전남·전남서·목포·광주·광주남) 신자들이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5차 순회시국기도회’를 오는 8일 연다고 4일 밝혔다.

전남·광주노회는 지난 6월20일 땅끝 해남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순회기도회를 열고 있다. 제5차 행사에서는 광주무돌교회에서 기도회를 연 뒤 동구청을 거쳐 광주세무서까지 3㎞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전남·광주노회는 “윤석열 정부는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화와 협치의 기회를 무시했고 검찰의 정치화를 통해 야당과 전쟁을 선포했다”며 “일본 핵오염수와 관련해 국민 대다수를 ‘괴담세력’ ‘공산전체주의세력’으로 규정하더니 방송통신위원장 교체 이후 언론을 검열하고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제5차 시국기도회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끝으로 광주·전남 일정을 마무리한 뒤 전북에서 시국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상헌 전남·광주 5개노회 사회평화통일위원회 의장(해남 신방교회 목사)은 “매년 여는 5·18 추모 기도회를 계기로 현 정권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시국기도회를 시작했다”며 “땅끝에서 출발해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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