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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마가렛 할매’ 추모 분향소, 4~8일 고흥·서울 운영

등록 2023-10-03 16:32수정 2023-10-04 16:59

전남 고흥군 도양면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기념관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연합뉴스
전남 고흥군 도양면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기념관에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연합뉴스

평생 소록도 한센인을 친구처럼 돌봤던 고 마가렛 피사렉의 추모 분향소가 전남 고흥과 서울에서 운영된다.

고흥군은 도양읍에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에서 4∼8일 닷새간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분향소 설치는 고흥군과 전남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대한간호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같은 기간 대한간호협회도 대선배 격인 마가렛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김영경 회장 등 간호협회 임원진은 4일 오전 10시30분 추모식을 진행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 마가렛 작은할매 선종의 슬픔을 군민들과 함께 애도하기 위해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마가렛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선한 영향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경 회장은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의 숭고하신 뜻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다시금 되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는 4일 오전 9시, 고흥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5일 오후 2시 추모미사가 열린다.

폴란드 출신 오스트리아 국적자인 마가렛 수녀는 1959년 한국에 들어와 1966년부터 대학 동기 마리안느 스퇴거(89)와 함께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다. 이들은 급여를 받지 않고 40여년 간 소록도병원 등에서 간호 봉사를 하다 나이가 들자 2005년 11월21일 환자들에게 편지 한장만 남긴 채 조용히 모국으로 떠났다. 마가렛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 대퇴골 골절로 수술을 받던 중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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