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장례식장 일회용접시 ‘영면’…광주 광산구, 다회용기·식기세척기 지원

등록 2023-06-29 14:52수정 2023-06-29 15:1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광산구는 지역내 장례식장 빈소에 식기세척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심각해진 기후위기로 ‘탈 플라스틱’을 위해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감량을 위해서다.

광산구는 총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1개 빈소당 625만원씩 총 16개 빈소를 대상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재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 물품은 식기세척기와 다회용 식기, 식기보관함 등이다. 광산구 쪽은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장례식장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접수 후 심사를 거쳐 7월 중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광산구가 빈소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려는 것은 장례식장 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광산구는 관내 장례식장 9개 업체(45개 빈소)와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3월부터 사전 대화를 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엔 공감하면서도 상주들이 다회용기 사용을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은경 광산구 청소행정과 주무관은 “장례식장 빈소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한 뒤 다회용기를 위생적으로 세척하는 것을 보면 상주나 빈객들이 위생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에 다회용기와 함께 식기세척기를 처음 설치한 자치단체는 세종시다. 세종시는 관내 5개 장례식장 20개 빈소에 식기세척기와 다회용기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관내 모든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한 뒤 다회용기를 세척해 운반해주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당연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그릇과 국그릇 72만개, 접시류 144만개 등 111.16t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쪽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합성수지 접시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김해시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전용 다회용기 세척시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전용 다회용기 세척시설. 김해시 제공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모바일 주민증 발급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1.

모바일 주민증 발급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얼음장 바다 2시간 버틴 생존 베트남 선원…한국말로 연신 “춥다” 2.

얼음장 바다 2시간 버틴 생존 베트남 선원…한국말로 연신 “춥다”

여수 침몰 어선 선체, 수심 80m 해저서 발견…실종자 1명 발견 3.

여수 침몰 어선 선체, 수심 80m 해저서 발견…실종자 1명 발견

광주서 ‘탄핵반대 집회’ 예고한 극우…시민들 “올 테면 오라” 4.

광주서 ‘탄핵반대 집회’ 예고한 극우…시민들 “올 테면 오라”

여수 침몰어선 수색하던 해경 보트 전복…대원 6명 구조 5.

여수 침몰어선 수색하던 해경 보트 전복…대원 6명 구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