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전경.광양시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새봄을 알리는 남도 봄꽃축제가 잇따라 개막한다.
전남 광양시는 1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연다. 이날 기준 매화 개화율은 65%다.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다압면 일대 매화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걷깅줍깅’, 버스킹 공연, 우리동네 콘서트, 광양시립예술단 무대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강진청자축제(2월23일∼3월1일)에서 인기를 끌었던 1등급 이상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11~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구이용 등심, 국거리용, 불고기용 한우고기를 30% 할인판매하고 무료 시식 행사도 연다.
광양시는 4년 만에 축제가 열리는 만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편과 주차장을 확충했다. 축제기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광양읍∼광양매화마을 오가는 임시버스를 운행한다. 광주에서는 오전 9시·10시·11시, 광양읍 터미널에서는 10시20분·11시20분·12시20분 출발한다. 매화축제장 출발시각은 오후 1시30분·2시30분·4시다. 운행요금은 광주~매화축제장 1만2700원(성인 기준)이다.
지난해 촬영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산수유마을의 산수유 개화모습.구례군 제공
또 섬진강 둔치주차장은 축제 기간 무료로 운영하고 도사주차장과 섬진주차장은 평일에는 무료, 주말에는 유료 운영한다. 행사장과 인접한 매화주차장은 전 기간 유료다.
11일 오후 6시부터 19일까지는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마을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구례군은 산수유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쉼터를 곳곳에 마련했고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 버블쇼 등도 준비했다. 산수유 씨와 과육을 분리하는 체험행사인 ‘산수유 열매까기 대회’도 열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산수유꽃길 걷기 행사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장애인 등을 위해 ‘산수유패밀리워크’, ‘산수유꽃길-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러브앤 힐링로드’로 나눠 운영한다.
축제기간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11∼12일, 18∼19일 주말에는 관광안내소 버스정류장에서 산수유마을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