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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들 시청사 18일째 ‘밤샘 농성’

등록 2023-01-30 17:28수정 2023-01-31 09:28

광주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대체교사들이 27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본부 제공
광주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대체교사들이 27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본부 제공
“하루는 0살 아이를, 다음날은 5살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전문인력이 일하도록 현실을 개선해야 해요.”

2019년 3월부터 광주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대체교사로 일하는 ㄱ씨는 30일 <한겨레>와 만나 “아이 돌봄 고용에 연속성이 있어야 만 0~5살 아이들이 편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출연기관인 광주사회서비스원 소속인 그는 어린이집 교사가 교육·연차 등으로 쉴 때 투입되는 대체교사다. 그는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190만원과 교통비 10만원, 담임교사 수당 등을 포함해 월 230만원가량을 받는다. 담임교사 수당은 한달에 15일 이상 담임 역할을 맡을 때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행하는 <보육사업 안내> 보육교사 채용 내용.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행하는 <보육사업 안내> 보육교사 채용 내용.
광주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대체교사들은 18일째 광주시청사 로비에서 밤샘 농성 중이다. 보육대체교사 85명 가운데 42명이 다음달 4일 계약 종료될 예정이어서다. 이들은 “광주사회서비스원 수탁 기간(3년)만이라도 고용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다. ‘종사자의 고용기간을 수탁기간과 동일하게 설정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을 땐 위탁 기관이 바뀌어도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민간위탁 가이드라인대로 고용을 보장하라는 취지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2021년 2월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 업무를 3년 기한으로 위탁받은 바 있다.

광주 민간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들이 30일 광주시청사 로비에서 18일째 농성을 하며 고용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광주 민간어린이집 보육대체교사들이 30일 광주시청사 로비에서 18일째 농성을 하며 고용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7일부터 근로계약이 만료될 대체교사 42명을 뽑기 위한 공개경쟁 채용 응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 쪽은 “42명은 2년 계약이 마무리돼 고용을 연장할 수 없고, 공채에 다시 응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순옥 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정부가 2025년 유치원과 보육시설 관리체계를 통합할 때 보육교사 및 보육대체교사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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