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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단비 오긴 했는데…“호남 식수난 해결엔 턱없이 부족”

등록 2023-01-13 10:22수정 2023-01-13 10:31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13일 광주기상청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이 74㎜로 가장 많았다. 장흥 관산 67.5㎜, 보성 60㎜, 강진 58.4㎜, 완도 보길도 54㎜, 광양시 53.1㎜,해남 53㎜, 광주 19.9㎜ 등을 기록했다. 광주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에 영향을 주는 화순엔 32㎜가 내렸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5㎜ 정도 더 내리고 그쳤다가 14~15일 약한 비가 가끔 내릴 전망이다.

새벽에 내린 비는 광주의 주된 물공급처인 주암댐과 동복댐 저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동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은 “이번 비로 동복댐과 주암댐의 유입량의 증가 여부는 2~3일 후에 결정된다. 비가 내렸지만 식수난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벽 강수가 반영되지 않은 이날 새벽 0시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23.80%로 전날보다 0.13%포인트, 주암댐은 28.01%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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