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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공약 한전공대, 설립 5년 만에 입학식

등록 2022-03-02 13:32수정 2022-03-02 13:38

“에너지 난제 해결 실마리 제공”
개교 서두르며 연구동 등은 미완성
2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2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회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문재인 정권의 공약 사업으로 추진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가 설립 추진 5년 만에 개교했다.

한전공대는 2일 오전 10시30분 전남 나주 혁신도시 캠퍼스에서 제1회 입학식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24대 1의 경쟁률(수시 기준)을 뚫고 입학한 학부생 108명과 대학원생 49명 등 신입생 157명과 학부모, 윤의준(전 서울대 연구처장) 총장, 정승일 한전공대 이사장(한전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입학생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겨내고 에너지 분야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한전공대 개교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에너지 선도국가를 향한 꿈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한국의 에너지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강소형 대학을 운영해 2030년까지 국내 10위권, 2050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에너지 특화대학을 달성하겠다. 현장 기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에너지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일 개교한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공사 모습.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2일 개교한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공사 모습.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다만 문 대통령의 임기 내 개교를 서두르며 4층 규모 본관동을 제외한 기숙사 등 대부분의 건물이 미완성 상태여서 당분간 학생들의 불편이 전망된다. 학생들은 기숙사가 완성되는 2025년까지 본관동에서 500여m 떨어진 부영골프장 숙박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강의동, 도서관, 학생회관, 연구동 등도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터 무상제공에 따른 아파트 추진 갈등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2018년 전남도는 나주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부영주택과 협약을 맺으며 골프장 75만㎡ 중 절반인 40만㎡를 대학 터로 무상 기부받았다. 부영주택은 2020년 6월 남은 35만㎡에 아파트 5328가구를 짓겠다는 도시계획 변경안을 나주시에 제안하며, 터 무상 기부 대가로 개발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한전공대는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며 추진됐다. 대학 유치를 놓고 광주, 전남도 등 자치단체에서 경쟁을 벌인 결과 2019년 1월 전남 부영골프장으로 입지가 선정됐다. 2020년 4월 학교 법인 설립 등기, 지난해 4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등을 거쳐 같은 해 6월 착공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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