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집계를 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광주 422명, 전남 327명 등 모두 749명에 달했다. 광주·전남 확진자는 지난 19일 500명대를 기록한 뒤 25일 600명대를 넘어섰고, 불과 이틀 만인 27일엔 700명대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404명으로 늘었다. 155명의 누적 확진을 기록 중인 광산구 요양시설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여수 75명, 순천 24명 등 동부권뿐 아니라 목포 108명, 무안 18명, 영암 13명 등 서부권 확진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광주와 인접한 나주와 화순에서 각각 21명, 12명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지역엔 지난해 12월18과 11일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뒤 불과 한 달 만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진자의 80%를 점유할 정도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설 명절 때 유동인구가 늘 수 있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북에서도 25일부터 3일째 잇따라 300명대의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25일 301명, 26일 312명, 27일 381명을 보였다.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31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 추세면 곧 400명을 넘어 5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대하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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