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의 의료진이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에서 이틀 연속 6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증가세가 거세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집계를 종합하면, 전날 광주 343명, 전남 294명 등 모두 637명이 확진됐다. 지난 25일 682명을 기록한 뒤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확진자 중 65.6%인 195명이 기존 확진자 접촉과 관련해 확진됐다. 서구 한 보험사에서는 전날 32명이 발생하는 등 누적 확진자가 57명에 이르렀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ㅅ요양병원, 북구 ㅇ요양병원, 광산 ㅈ요양병원 등 3곳에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했다.
전남에서는 서부권에서 동부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날 서부권에서 목포 47명, 영암 11명, 무안 11명 등이 확진하는 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동부권의 상황도 점차 심각해지면서 전날 여수 91명, 순천 24명, 광양 17명 등의 추가 확진이 나왔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속출하자 설 연휴 동안 도민 긴급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전북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25일부터 이틀 연속 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26일 312명, 25일 301명을 보였다.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31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는 전주 154명, 군산·익산 각 34명, 부안 23명, 김제 20명, 장수 11명 등이다. 전북경찰청 고위 간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해당 간부가 26일 회의 참석차 들른 전북도청의 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 등이 폐쇄됐다.안관옥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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