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쏟아지자 26일 개인 방역 준수 등을 호소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쏟아지고 있다. 충북은 연일 하루 최다 확진을 이어간다.
27일 충북도의 발표를 보면, 26일 하루 동안 294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247명을 뛰어넘는 하루 최다 확진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92명, 충주 34명, 음성 25명, 진천 22명 등에서 두 자릿수 확진을 기록했고, 제천·증평 각 7명 등 충북 11개 시군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 감염에 따른 연쇄 감염이 쏟아졌다. 청주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하면서 누적 확진은 53명으로 늘었다. 청주 서원구 체육시설 관련해 3명이 확진하면서 누적 68명이 됐고, 흥덕구 학원 관련해 7명이 확진하면서 누적 확진이 35명까지 불었다.
충주에선 종교시설 관련해 8명이 확진했고, 증평군청 직원도 7명이 확진하면서 누적 확진이 38명으로 늘었다. 하미경 충북도 감염병대응팀장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고, 지금 확진자의 80~90% 정도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폭증하자 ‘마음으로 쇠는 설’을 호소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소년 이용시설,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외국인 노동자 등 감염 취약 시설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설 연휴 모임 자제와 타 지역 이동 자제, 설 연휴 뒤 일상 복귀전 진단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도민 호소문을 내어 △고향 방문·가족 친지 모임 자제 △타 지역 방문·다중 이용시설 이용 자제 △개인 방역 준수 △백신 접종 참여 △진단 검사 등을 요청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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