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현장 인근에서 구조 재개를 알리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연락두절 상태인 노동자 6명을 찾기 위한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수색이 19시간 만에 재개됐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오전 11시40분께 브리핑을 열어 “오전 11시20분 현장 실내에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건물 일부가 붕괴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사고 직후부터 119요원을 건물 내로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당국은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수색을 미뤄왔다.
이 시장은 “오늘 오전 8시부터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가들이 드론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11시 구조팀 실내 투입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견이 체취를 맡는데 혼란을 겪을 수 있어 구조팀은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다만 실외는 붕괴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 실외는 드론이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2블록 201동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아파트 23∼34층 외벽이 무너지며 내부에서 타일 작업 등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구조당국은 145m 높이 크레인 붕괴 우려 등을 이유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