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17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전남지역에서 학교,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전남도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남지역 확진자는 각각 42명, 35명, 46명, 60명, 59명이었다. 2020년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남에서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까지 늘었다. 앞서 전남지역 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12일 83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목포 44명, 무안 28명, 순천 10명, 나주 9명, 완도 6명, 여수 5명 등이다. 무안에서는 한모 초등학교에선 학생 등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는 장례식장과 체육시설이 연계되면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가 14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의 전날 확진자 수는 87명이다.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잇따랐다. 남구와 광산구, 서구의 초등학교 3곳에서 가족간 감염을 통해 학생이 확진돼 전체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또 광주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 감염자가 나왔던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이날 5명이 추가돼 누적 25명으로 늘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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