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에 지난 21일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명이 발생하고 연관자도 13명으로 늘었다. 전북 지역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17일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22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광주 동구의 한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 24명 가운데 9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24명의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연관자는 5명이 추가돼 연관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광주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지난 14일 남구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연관자 13명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쪽은 “오미크론 감염의 고리가 어디인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어섰다. 전날 광주지역 확진자는 학교·어린이집·연쇄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106명이 발생했다. 광주지역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은 것은 지난 1월26일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112명에 이어 두 번째다.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집단감염으로 환자 24명, 직원 2명 등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병원의 2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여수 11명, 나주·영광 각 7명, 순천 4명, 고흥·화순·해남 각 3명이다. 전남에선 지난 12일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뒤 지난 17일까지 연쇄감염으로 22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이후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전북 지역에선 지난 10일 확인된 30대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을 매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21일까지 50명으로 늘었다. 전북도의 전날 확진자는 135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55명, 익산 32명, 완주 13명 등이다. 20일 144명, 21일 135명 등으로 매일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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