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줄 서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에선 학교와 병원 등지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새 확진자가 102명이 더 늘었다. 전남 함평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오미크론 변이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광주 42명, 전남 60명 등이다. 광주에선 초·중·고등학교·특수 학교 8곳과 치과 등지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서구·광산구 중학교 1곳, 북구 중학교 2곳, 남구 특수 교육시설에서 학생 1명씩 확진됐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구 한 치과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전남지역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이다. 지역별로는 여수 12명, 순천 9명, 목포 6명, 고흥 5명, 완도 4명, 나주·담양·구례·보성 각 3명, 광양·해남·영암·장성 각 2명, 화순·무안·영광·신안 각 1명이다.
이 중 여수 확진자 6명과 순천 확진자 2명은 여수 한 기도원 관련으로 파악됐다.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돼 전교생 57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 함평의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날까지 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쪽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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