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감각정원’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대하 기자
광주광역시가 1일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문화·생태·예술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1일 광주시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9월부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개통한 ‘광주관광 챗봇시스템’을 통해 대화형 관광안내 서비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톡에서 ‘광주관광재단’을 치고 들어가면 대화형 안내 시스템 ‘챗봇 연결하기’가 나온다. ‘대화하는 로봇’이라는 의미의 챗봇은 광주의 관광과 관련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챗봇 안 ‘재밌는 광주’(여행 코스 추천), ‘맛있는 광주’(권역별 맛집), ‘포근한 광주’(숙박업소 소개), ‘판타스틱 광주’(축제·공연 안내) 등을 통해 최신 광주 문화·예술·관광 정보를 알 수 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3541회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연말까지 1만회 이상 조회가 예상된다. 정남주 시 관광기획팀장은 “외지인들이 믿을만한 숙박업소나 맛있는 광주의 음식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개별 관광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챗봇에 연결하면 광주의 관광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관광재단의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 광주관광재단
광주시는 예술과 여행이 공존하며 숨 쉬는 ‘광주다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15개 지역 협력여행사들과 ‘인터파크 투어’에 21가지의 광주 여행상품을 선보였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국내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예술관광, 체류형 야간관광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동구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구 일대에서 열리는 광주 충장축제(18~21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이 광주를 찾아 치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풍경. 정대하 기자
광주 대표 축제를 체류형 야간관광 상품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남도 달빛 예술여행지 육성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반영돼 지산유원지 인근 테마길을 조성하는 등 광주 야간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문화·예술여행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 이후 광주관광’의 활로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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