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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춘천에 500만원 기부…옥비누가 선수님을 기다려요

등록 2023-01-05 14:01수정 2023-01-06 10:05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 동참
손흥민이 고향인 춘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고향인 춘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고향인 춘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춘천시는 손흥민이 고향사랑기부제 누리집인 ‘고향사랑이(e)음’을 통해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정한 1인당 연간 최대 기부 금액은 500만원이다.

춘천시는 동면 감정리에서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을 하는 부친 손웅정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손흥민이 귀국하는 대로 지역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춘천시의 답례품은 닭갈비와 옥비누, 레일바이크 탑승권 등 26개 품목이다. 손흥민은 2019년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1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춘천에서 태어난 손흥민은 춘천 부안초와 후평중을 다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강원 지역 축구 명문인 원주 육민관중학교로 전학했다. 이후 함부르크, 레버쿠젠 구단을 거쳐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불멸의 도움주기’로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끄는 등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춘천시 관계자는 “손흥민의 참여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전국민적인 관심이 생기고 기부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춘천시에 모금된 고향사랑이(e)음 기부금은 877만원(32명)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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