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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농성 나흘째…조합원 10명 추가 연행

등록 2022-08-05 16:25수정 2022-08-05 16:29

경찰 전날 2명 연행조사 뒤 석방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농성하고 있다. 연합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농성하고 있다. 연합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진입로에서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농성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원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4일 연행됐던 노조원 2명은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 하이트교 통행을 막아 회사 쪽이 상품 출고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 하이트교에서 농성하는 조합원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하자 이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지난 4일 하이트교에서 차량 이동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조합원 2명을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현재 상품 출고를 하려고 공장 안에서 화물차 30여대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4일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통행로를 열어 상품 출고가 재개됐으나 조합원들의 농성으로 하루 만에 출하가 중단됐다. 민주노총은 전국의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300~400명이 모여 집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화물차 20여 대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차량 광고비와 세차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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