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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충청

‘용기 내서 용기 내기’ 실험 넘어 실천한다

등록 2021-04-18 15:02수정 2021-04-19 02:08

청주시 새활용시민센터 캠페인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여한 한 시민이 자신이 모은 쓰레기를 보이게 하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여한 한 시민이 자신이 모은 쓰레기를 보이게 하고 있다.
자율적인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성공한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실천’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 산하 새활용시민센터는 오는 5~7월 청주시민 100가정과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은 5~7월 3개월 동안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생활 쓰레기를 줄여나가면서, 그 과정과 비법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과 공유하는 운동이다.

100가정 가운데 67가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에 참여했던 가정이다. 이들은 첫달엔 여느 때처럼 생활하며 생활 쓰레기 발생 현황을 파악했고, 둘째 달에는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쓰레기를 줄였으며, 셋째 달에는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는 미션(임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실험에서 △택배·배달음식 줄이기 △냄비로 배달음식 담아 오기 △빈병 수거하기 등이 이뤄져 첫달(지난해 12월)에 견줘 둘째 달(1월) 쓰레기 배출량은 11.3%, 셋째 달(2월) 배출량은 21.5% 줄었다.(<한겨레> 3월10일치 13면)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여한 한 시민이 우유갑을 잘라 모으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여한 한 시민이 우유갑을 잘라 모으고 있다.
실험에 성공한 시민들은 쓰레기 줄이기 비법을 공유하고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새활용시민센터는 지난 석달 동안 쓰레기 줄이기 실험 과정에서 터득한 비법 등을 담은 12가지 미션을 제시했다.

에스엔에스를 개설한 뒤 쓰레기 줄이기 실천 과정과 비법을 공유하도록 했고 △용기 내서 용기 내기(냄비 등을 음식점에 가져가 음식 담아 오기) △비닐 대신 장바구니 △‘알맹이만 구매, 포장은 반납’ 운동 등을 펴기로 했다. 또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로 음료 구매 때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아이스팩 행선지 찾아주기’로 음식 포장용 아이스팩(얼음 주머니) 모으기, 과대포장 줄이기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새활용시민센터는 공예가협의회와 함께 기존 텀블러에 디자인·그림 등을 입히는 나만의 텀블러 갖기, 텀블러 선물하기 등도 추진할 참이다.

이와 함께 실천에 참여하는 시민이 다른 시민 10명을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끌어들이는 ‘쓰레기 줄이기 +C(청주시민)’도 추진한다. 오순완 새활용시민센터 사무국장은 “쓰레기 줄이기 실험을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쓰레기 상당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며 “자치단체엔 과감한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기업체 등엔 과대포장 금지를 요구하는 시민운동을 함께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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